산업자원부는 부실업체들의 덤핑 판매 등 후유증이 악화되고 있는 전기로와 화학섬유 업계에 대해 구조조정 작업을 적극 중재,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신국환 산자부 장관은 최근 전기로·화섬 업계의 자율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전제로 정부의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산자부에 따르면 화섬업계에서는 관련 업체 5곳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 부실 상태에 있으며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주요 업체들과의 통합 내지 설비 폐쇄 등 구조조정 방안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전기로 업계의 경우 그동안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부실 업체들의 통합 내지 설비 폐쇄 등이 활발히 논의됐으나 강원산업과 인천제철의 통합 작업이후 구조조정작업이 흐지부지 돼 왔다.

산자부 관계자는 『화섬업계는 부실업체들이 너무 많아 업계 내부에서부터 구조조정 작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조기에 통합 작업 등을마무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자부의 다른 관계자는 『전기로의 경우 구조조정 원칙과 방향 등을 새로이 정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논의됐던 방안은 제쳐두고현 시점에서의 가장현실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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