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연은 지부 산하 ‘우리농업지키기 운동본부’에서 노 의원을 초청해 마련된 것으로, 노 의원은 농협 직원들을 대상으로 ‘농업인, 농협인에게 말한다’라는 주제로 2시간여 동안 농업개방과 농협법 개혁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입장을 피력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WTO, DDA 협상과 관련해 노 의원은 “정부가 식량주권에 대한 전략적 개념이 부족하다”며 “서로 가치가 다른 공산품과 식량을 맞바꾸겠다는 개념은 식량대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노 의원은 하반기 개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농협법과 관련해 “신용부분과 경제부분을 합리적으로 분리하고 경제사업 분야에서 농업개방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들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