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www.kicox.or.kr 이사장 이효진)이 구로 반월 구미 창원 여천 등 전국의 25개 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한달동안 국가산업단지의 평균 가동률은 85.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86.2%)보다는 0.9%P 낮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7%P가 높은 수치다. 산업단지의 생산은 하계휴가 실시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고유가 지속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석유화학 기계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보다 0.6%P 감소했다.

수출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 환율하락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북미지역의 자동차 수출 증가, 고유가 유화제품의 수출가격 상승과 함께 이동통신기기, 반도체, 기계류의 수출호조로 지난달 보다 5.0%P 증가한 56억 9천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고용분야는 산업단지 경기가 안정기조를 회복한 지난해 3월 이후부터 꾸준한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월 말 현재 국가산업단지의 전체 고용인원은 49만 4천203명으로 전월대비 0.3%P 증가세를 나타냈다.

산업단지별로는 대기업 및 대규모 장치산업의 비중이 큰 전남 여천단지가 96.7%로 지난달보다 0.2%P 상승했고, 경남 온산단지가 91.7%로 3.2%P, 경북 구미단지가 87.2%로 0.4%P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울산이 82.6%로 지난달 보다 3.3%P 떨어지고, 창원이 81.1%로 0.9%P 떨어짐에 따라 전체 평균 가동률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산단공의 김병호 기업지원처장은 "4사분기 중에는 유가급등에 따른 기업의 생산비부담 가중과 금융권 구조조정 지연, 포드사의 대우자동차 인수포기 등으로 경기상승세는 둔화되겠지만 국가산업단지 가동률은 전분기 대비 0.3%P 상승해 85.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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