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성엠피씨지부(위원장 서종석)가 첫 단협교섭 결렬로 파업 13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노사갈등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노총 충남본부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 “회사는 공권력을 끌어들기 위한 폭력유발 음모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충남지역본부는 성명을 통해 “회사에서 직장폐쇄에 이어 파업기간 중 경비업체 관계자를 고용해 노조를 자극하고, 협력업체를 앞세워 실익도 없는 부품반입을 빌미로 한 갈등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본부는 “회사가 아산경찰서에 공권력 투입을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는 “회사가 폭력사태를 유발하고 이를 빌미로 공권력 투입 상황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대성엠피씨(대표이사 이형집)는 국내 음료캔 등의 인쇄 시장에 70% 이상을 점유한 중견업체로, 올해 4월 노조가 설립돼 첫 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유니온숍, 연월차 및 생리휴가 등 쟁점에 대한 노사간 이견으로 지난달 26일 파업에 돌입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