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가 29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중앙산별교섭 전체회의를 열고 올 임단협 합의안을 공식 추인했다.

이에 앞서 잠정 합의안 타결 이후 논란이 됐던 ‘임금피크제 도입 시 정년연장’ 관련 조항과 생리휴가 무급화 조항 등은 원안대로 하기로 결정했으나 생리휴가 무급화와 관련해 ‘신규직원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회의록에 명시하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올 임단협 합의안에 대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제도 도입 등 비정규직 부분에 큰 성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관심이 모아졌던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고용보장을 확실히 보장받지 못했을 뿐더러 적정연령 등 핵심조항들을 산별교섭에서 논의하지 못한 아쉬움은 크지만 임금피크제 도입 등은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신동혁 은행연합회 회장은 “큰 무리없이 마무리해 다행”이라며 “가장 큰 성과는 경영권은 임단협의 논의대상이 될 수 없다는 원칙을 지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융노사의 산별교섭이 마무리됨에 따라 노조 산하 38개 지부는 앞으로 본격적인 지부별 보충교섭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각 지부별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제와 임금피크제 도입 등의 구체적인 방안 등이 핵심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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