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성노조(위원장 정양희)는 25일 실업자의 노조가입이 허용되지 않아 계속 법외노조로 남아있다며, 실업자의 노조가입 권리를 요구하는 집회를 30일 오후 명동 한빛은행 앞에서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지난 21일 제기한 노조설립신고 반려처분취소 청구소송이 기각될 경우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여성노조 관계자는 "실업자 노조가입권은 이미 제1기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됐지만 계속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합의 당사자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마저 이 문제를 이제 언급하지 않아 직접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지난 20일 노동부에도 공개질의서를 보내 실업자 노조가입권을 실행하지 않는 이유와 이행 의향을 물었다.

서울여성노조는 조합 구성원을 미조직 사업장의 여성근로자, 비정규직 여성근로자, 구직중인 실업. 미취업 여성근로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실업자를 포함시킨 점 때문에 설립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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