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돕고 경영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대기업 퇴직경영자들이 ‘중소기업 경영자문 봉사단’을 출범시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7일 오후 3시 전경련회관에서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 장지종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경영자문 봉사단’ 발족식을 가졌다.

봉사단은 대기업의 전직 최고경영자 등 고급인력으로 구성된 무료 컨설팅 조직이며, 이필곤 전 삼성중국본사 회장을 비롯해, 오세희 전 금성통신 사장, 최성래 전 삼성석유화학 사장, 최영재 전 LG홈쇼핑 사장 등 40명이 참여하고 있다.

봉사단은 경영기획, 경영전략과 변화관리, 기술, 생산, 마케팅, 재무·회계, 인사·노무 등 경영전반과 모든 업종에 대해 자문을 하게 되며, 경영자문료는 원칙적으로 받지 않을 방침이다.

본격적인 활동은 28일부터 들어가며 자문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이메일, 전화, 팩스, 우편, 사무실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문을 신청할 수 있다.

전경련은 “봉사단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주변에서는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며 “그러나 막상 추진하니 의외로 많은 분들이 성의를 보여 향후 미국의 퇴직경영자 자원봉사조직인 SCORE(Service Corps of Retired Executives)와 같은 조직으로 발전시킬 포부도 갖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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