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은 25일 오후 투쟁기획단 회의를 갖고 12월15일 전면총파업 돌입을 골자로 하는 하반기 총력투쟁 초안을 마련했다. 한국노총은 이 초안에 근거, 오는 27일과 28일 여주 중앙교육원에서 열리는 회원조합대표자 세미나에서 하반기 총파업 일정을 확정하게 된다.

초안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12월 초순 경 전국대표자대회를 개최해, 총파업의 열기를 고조시킨 뒤 12월12일 하루 경고총파업을 실시하고, 15일부터는 전면적인 총파업 투쟁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내달 1일부터 총력투쟁체계로 전환하고 11월18, 19일경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투쟁일정과 관련,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10월 중순이 지나면 노동시간 단축 등 각 특위별로 사용자측의 안이 나올 것이고, 이 시점부터 현장동력이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은 일정은 구조조정이 당면한 공공부문 등 조직 이외에도 제조업 등 여타 조직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7일 시작되는 회원조합대표자 세미나에서는 투쟁일정 확정과 함께 이미 가시화되고 있는 공공노협의 구조조정 저지 투쟁과 총파업의 관계설정 문제, 민주노총과의 연대투쟁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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