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운항승무원노조(위원장 이성재)가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한지 나흘째되는 22일 현재 57%의 투표율로 이미 과반수를 넘어서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노조는 지난 19일 국내 최초로 전체 조합원 1,038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 결과, 이날 과반수를 넘어서 유효득표수를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같은 추세라면 28일까지 잡혀있는 투표일까지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조는 "투표를 시작한 직후 회사측은 청원경찰을 동원해 투표함을 탈취하는 등 지난해 11월에 대의원선거 투표에 이어 2번째 노조의 투표를 방해하고 있다"며 반발, 23일 투표함 탈퇴에 항의하는 집회를 23일 오전 본사 앞에서 갖기로 하는 등 강하게 대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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