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체의 미국시장내 월간 판매 점유율이 처음으로 3%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및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시장 판매량은 현대차 2만3,583대, 기아차 1만6,454대, 대우차 7,631대 등 모두 4만7668대로 미국내 승용차(경트럭 포함) 판매량 154만3569대의 3.09%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1.53%(9위), 기아차 1.07%(13위), 대우차 0.49%(16위) 등이다. 1~8월 시장 점유율도 현대차 1.41%, 기아차 0.85%, 대우차0.39% 등 모두 2.65%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1~8월 판매량은 17만620대로 작년 동기보다 59% 늘었고 기아차도 10만3,289대를 팔아 최대 수출기록을 세웠던 작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했다.

대우차의 경우 1~8월에 총 4만7256대를 팔아 작년 동기보다 164% 늘었고 지난해 총 판매량인 3만787대를 이미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증가와 99년 본격 진출한 대우차의 선전으로 3% 시장점유율을 돌파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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