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의 유력 인수 후보사로 거명되는 제너럴모터스(GM)와 피아트가 21일 인수제안서 제출을 거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는 지난 6월의 대우차 입찰에 참여했던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전날 이번 대우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데 이어진 것이어서 2차 매각 협상에 어둔 그림자를 드리운 것으로 평가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를 통해 GM과 피아트가 이날 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면서 이들은 새로운 협상에 앞서 인수가격의 인하를 주장했다고 전했다.

GM과 제휴관계에 있는 피아트는 "대우차의 자산과 장부에 대한 정밀 실사를 하지 않고는 어떤 제안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신문은 한 관계자를 인용하면서 "매각 방안을 처음부터 다시 설정. 시작해야 하며 우리 (GM과 피아트) 는 포드가 왜 인수를 포기했는지를 주도면밀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들 업체들이 인수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임에 따라 이제 대우차의 분할 매각방안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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