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대표적 교원단체들이 해방이후 처음으로 금강산에서 만났다.

남쪽의 전교조와 한교조, 한국교총은 북쪽의 직업총동맹산하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위원장 김영두)과 함께 18일부터 20일까지 금강산에서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교육자 통일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남쪽 초·중등 교원 380명과 언론기자 20명, 교육부 50명 등 450명이 참가했으며 북쪽에서는 300명이 참가했다. 참가단은 18일 오후 금강산에서 남쪽 참가단 발대식을 가진 후 19일부터 공식일정을 시작, 남북 교육문예행사를 비롯해 교육자 체육놀이 행사 등을 치루고 저녁 만찬과 함께 폐막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장원 전교조 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남북의 대표적 교원단체들이 해방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이번 대회로 인해 남북간 교육의 길이 열리게 됐다”며 “또한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교원단체 상호간의 적극적인 협의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교조 교사 130여명이 평양에서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과 ‘남북교육자 상봉모임’을 연적은 있었으나 남쪽의 대표적 교원단체인 전교조와 한교조, 한국교총이 북쪽 교원단체와 공동행사를 개최한 것은 해방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교조와 한국교총이 상호 협의해 북쪽에 공동주최를 제안하고 북쪽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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