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인상으로 수출 부진, 기업경쟁력 약화 등으로 물가인상 및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좌승희)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유가인상으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섬유, 석유화학, 비금속광물, 철당업종 등의 높은 물가인상과 그로 인한 해당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수출부진이 따라올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기계류, 수송기계, 전기전자 업종의 물가인상폭은 상대적으로 작아 수출부진의 우려는 적지만, 내수가 약화되면서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 전망을 보면 △섬유업종은 화섬사, 섬유표백 및 염색업, 신발업체 △석유화학업종은 나프타, 연료유, 합성수지 △유리제품, 도자기, 시멘트 등의 비금속제품 등이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또 △자동차, 수송기계 분야는 수요부진 △전력, 도시가스, 열공급업은 상당한 물가상승압력 △도소매, 음식업, 숙박업, 철도, 도로, 수상 및 항공운송 등에서도 물가상승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로 인해 하반기에는 수출주력 상품의 원가상승, 공공요금 인상압력,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서민생활 및 소득분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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