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노조(위원장 김홍태)는 23일 오전에 첫 출근하던 김근 신임사장의 회사진입을 막았다.

이날 김홍태 노조 위원장은 김근씨에게 "어제 열린 주총은 편법으로 시간을 앞당겨 개최한 것이기 때문에 무효"라며 "우리는 사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으니 돌아가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근씨는 "대화로 풀자"며 제안했지만 언론노련 최문순 위원장과 노조 조합원 등 70여명이 "정부의 통신장악 음모와 낙하산 인사 날치기 주총을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저지 투쟁을 계속하자 10여분만에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향후 사장실 점거농성과 출근 저지투쟁을 계속 전개할 것과 26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완료해 사장 퇴진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노조는 "주주들이 22일 시간을 앞당겨 열린 주총에서 모든 주주들에게 서면으로 통보해야 하는 절차를 생략했다"며 "대법원 판례는 이러한 경우 주총 결의 사항이 취소사유에 해당한다고 판시해 주총 무효화를 위한 법적 투쟁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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