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설계노조 건원국제분회(분회장 박영보)는 회사가 경영난을 이유로 무리하게 정리해고 하려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경영난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설계노동자 반 이상을 해고해야 한다고 하지만 고위관리직의 신규채용 등 상반된 일을 하고 있다"며 "회사의 경영난은 주먹구구식 '부실경영'과 전근대적인 '경영인식'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정리해고 과정에서 "회사가 정리해고 대상인 설계노동자 노조의 의사를 무시하고 비조합원을 근로자위원으로 세워 노사협의회를 개최, 해고를 강해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노조는 23일 청담동 건원국제건축 사무실 앞에서 서울경기설계 노조 7개 분회 조합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리해고·노조탄압' 규탄대회를 진행하면서 "극한적인 노사대립과 갈등을 지양하고 회사 경영정상화와 건원국제건축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통해 노사공동 발전을 함께 이루어 나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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