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고무로 만든 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골짜기와 강의 급류를 타는 레포츠인 래프팅은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 보낼 수 있는 아주 멋진 레포츠다. 하얀 물살을 가르며 급류를 타고 내려가는 그 짜릿함에 한번 빠져들면 매년 계곡을 찾지 않고서는 참을 수가 없게 만든다.

래프팅은 팀웍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런 이유로 단체나 회사에서 수련회나 워크샾 프로그램으로 많이 선택하고 있다. 가족단위나 이웃집, 회사 동료 가족들과 래프팅을 즐기면 큰 비용 부담 없이 친목을 쌓는데 아주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래프팅을 쉽게 즐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단체를 형성해서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다. 그래서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보니 종종 개별로 와서 팀에 합류하거나 현장에서 즉석으로 팀을 급조해 타기도 한다. 그것도 여의치 않다면 더키(2~3인용 고무보트)에 도전해 보자. 비용은 조금 더 들겠지만, 보트의 폭이 좁아 바위에 많이 걸리지 않고 달리는 스릴을 즐기기에 더 좋은 면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편적인 래프팅 장소는 동강, 내린천, 한탄강을 꼽는다. 하지만, 이런 곳은 수요가 너무 많아 환경오염이 우려가 지적되고 있다.

자연의 자기치유 능력을 벗어 날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이미 동강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두 곳은 래프팅 업체도 몇 개 안되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그런 문제들을 걱정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금당계곡

금당계곡은 남한강의 최상류에 해당하는 곳이다. 휘닉스파크가 있는 봉평의 흥정산에서 발원하여 흥정계곡, 금당계곡, 뇌운계곡 이란 이름으로 바뀌면서 평창강으로 흘러가고 평창강은 다시 주천강을 만나 서강이 되고 서강은 동강을 만나 남한강이 된다.

금당계곡이 나오면 다리를 건너 좌회전 하고 잠시 내려가면 왼쪽에는 래프팅 출발지, 오른쪽엔 하얀 펜션이 보인다. 래프팅 업체에서 식당과 펜션을 함께 경영한다. 금당계곡은 어디서든 접근하기 편하다는 장점과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입지적 조건이 아주 좋다고 할 수 있다.

래프팅을 끝내고도 아쉬움이 남는다면 펜션에 비치된 자전거를 빌려 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려보자 조금 전 래프팅으로 내려가던 계곡을 다시 자전거로 되돌아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업체명 : 금당계곡레저개발 - 래프팅펜션 (인터넷 주소 : http://irafting.co.kr)
전화번호 : 033-332-5533 011-9058-9922
래프팅 가격 : 20,000 ~ 30,000 (코스에 따라)
가는길 : 자가용으로 : 소요시간 서울에서 2:30 소요 (교통체증 감안하지 않은시간)영동고속도로 장평 I.C. ' 31번 국도 평창 방향 ' 금당계곡 방향으로 우회전 ' 다리건너 좌회전 ' 펜션 대중교통수단으로 : 동서울 터미널(446-8000)에서 장평행 버스 탑승 장평하차 펜션에서 마나옴. 지방에서 올라올 때 - 원주 터미널에서 장평행 버스 탑승

살둔마을

사람이 살만한 둔덕을 살둔이라고 한다. 홍천엔 세둔이 있다. 홍천에서 가장 깊은 산골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말이 홍천이지 고개만 넘으면 양양이다. 도로가 포장 된지는 몇 해 됐지만 아직 노선버스는 고사하고 지나다니는 차량조차 그리 많지 않다.

‘이런 곳에서도 래프팅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심심산골. 그곳에도 래프팅을 할 수 있다. 내린천 최상류에 해당되는 이곳엔 오직 한 업체가 래프팅을 주관한다. 따라서 내린천의 계곡미와 방태산 개인산 등 강원도 오지의 산악미를 함께 즐기며 우리들만의 래프팅을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래프팅 보트와 더키를 모두 합해도 20여대가 넘지 않는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우리나라 래프팅 코스 중 가장 물이 맑다는 것이다. 내린천 발원지인 오대산의 을수골과 백두대간의 구룡령에서 흘러나온 물이 만나 이곳 살둔마을로 들어오기까지 오염원이라곤 거의 없으며 민가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살둔에 왔다면 래프팅을 마치고 개인약수를 들러 보거나 10km가 넘는 내린천 발원지 을수골을 다녀오는 트레킹도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업체명 : 월든 래프팅
인터넷 주소 : 없음
전화번호 : 033-435-5445 011-9878-5667
래프팅 가격 : 30,000 (인원에 따라 조정 가능)
가는길 자가용으로 : 소요시간 서울에서 3:30 소요 (교통체증 감안하지 않은시간)
6번 국도 양평 ' 44번 국도 홍천 ' 56번 양양방향 ' 서석 ' 31번/56번 국도 운두령/속사 방향 ' 56번 국도 양양방향 ' 창촌 ' 446번 지방도로 상남방향 ' 살둔마을
대중교통수단으로 : 상봉 터미널(435-2122)에서 현리행 버스 탑승 상남 하차
동서울 터미널(446-8000)에서 홍천, 홍천에서 창촌행 버스
지방에서 올라올 때 - 홍천 터미널(033-432-7893)에서 상남행 / 창촌행 버스 탑승
** 상남 혹은 창촌에서는 대중교통 수단이 없으므로 미리 전화하여 마중 나오도록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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