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관련 단체들도 주5일 근무제와 주5일 수업제에 찬성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22일 노사정위 근로시간단축특별위원회(위원장 신홍)은 제14차 회의를 열고 한국교총,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사단법인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신정기 한국교총 차장은 "근로시간단축을 조속히 시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와 함께 학교에는 주5일 수업제를 도입해 가정-학교-지역사회가 교육에 책임지는 풍토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경양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부회장도 주5일제 근무 및 수업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밝히고, "다만 빈곤소외계층도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역시 서면으로 "주5일 근무를 주5일 수업과 따로 분리해서 논의할 수 없다"며 찬성 의견을 전달했다.

그러나 서면으로 입장을 제출한 전국은행연합회의 경우 사용자측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금융기관만의 법정노동시간단축은 경제활동 전반에 불편을 초래해 타업종과 보조를 맞춰야 하며, 기존의 휴가제도를 존속할 경우 노동시간단축은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켜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근로시간단축특위는 노동시간단축에 대한 각계 의견을 듣고 있는데, 여성단체들이 의견을 별도로 밝히지 않았으며 전교조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이 노사정위를 탈퇴한 상태라 참석하기 곤란하다고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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