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
“3대 요구안 제기한 의미 살릴것”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은 올해 중앙교섭 잠정합의로 산별교섭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잠정합의 바로 다음날인 7일 대구지부의 집회에 참석하는 등 지부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지역순회를 시작했다.


ⓒ 매일노동뉴스 송은정 기자
심종두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대표는 ‘사용자 요구안’을 중앙교섭에서 논의하지 못한 아쉬움을 표시하며 매달 한번씩 열리는 노사실무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 교섭에 대한 평가는.

“노사간에 평가가 엇갈릴 수 있고 양쪽 모두 부족하다는 평가는 있기 마련이다. 사용자쪽은 앞으로 산별교섭을 해나가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편에선 노조쪽 요구로 정리됐다는 것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대체로 선방했다고 보고 있다.

사용자 요구안을 중앙교섭에서는 논의하지 못했지만 이후 실무논의에서 할 수 있다고 정리했기 때문에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 올해 사용자쪽에서 가장 큰 성과라고 보든 부분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를 구성해 조직적으로 교섭에 대응했다는 것이다.”

- 합의내용을 보면 왜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렸나 생각되는데.

“노조가 파업날짜를 잡아놓고 교섭을 했기 때문에 긴 과정이 필요했다고 본다.”

- 교섭에 난항을 겪은 것은 사용자 요구안을 제기했기 때문은 아닌지.

“그렇게 보면 안된다. 교섭은 노사 양쪽의 요구안을 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며 한쪽 요구안을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 사용자단체 구성 전망은.

“올해 중앙교섭에 대해서만 책임을 맡기로 했기 때문에 이번 잠정합의로 협의회 대표 임무는 끝났다. 사용자단체 구성이나 나에게 계속 일을 맡길지 여부는 사용자들이 결정할 문제다. 조인식 전에 지역대표들이 모여 사용자단체의 방향을 잡기로 했는데 가닥을 잡아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그 일까지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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