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노조(위원장 김홍태)는 회사가 주주총회 시간까지 앞당겨 신임사장으로 김근 한겨레 논설주간을 선임하자 노조가 퇴진투쟁을 결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22일 오전 11시 30분으로 정해진 주주총회를 오전 10시로 옮겨 노조가 그 동안 반대해왔던 김근씨를 새로운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대해 노조 김홍태 위원장은 "어떤 방식으로든 편법으로 시작한 주주총회는 효력이 없다"며 "주총 무효 소송과 함께 파업찬반투표에 돌입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신임사장 출근저지 투쟁과 퇴진운동도 병행할 것을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노조의 향후 구체적인 투쟁 방향은 이날 대의원대회와 '연합뉴스 독립성 쟁취 비상 대책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연합뉴스 노조 조합원 100여명은 사옥 로비에서 긴급조합원총회를 열고 "기만적인 주총시간 변경"이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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