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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파병철회 투쟁 봇물
- 고 김선일씨의 피랍과 피살로 인해 모든 국민들이 충격에 휩싸였던 한 주였습니다.
이번 주는 민주노총이 2차 총력투쟁에 돌입하면서 파병철회 투쟁도 더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입니다. 특히 항공연대의 파병부대 수송거부에 이어 운송하역노조도 파병관련 물자수송 거부방침을 밝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 운송하역노조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파병철회 범국민대회에서도 톡톡히 역할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무대차량을 빌려주고 있는데요, 지난 26일 광화문에서 열린 범국민대회에는 김영호 화물연대 전 의장의 차량이 무대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 민주노총은 고 김선일씨의 피랍소식을 듣고 알자지라 홈페이지에 김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올리기 위해 영문번역을 하기도 했는데요, 안타깝게도 그의 죽음이 알려지면서 성명서 올리는 것을 포기하기도 해야 했습니다.

- 단병호 민주노총 전 위원장은 국회의원이 돼서도 농성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 같더군요.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이 22일부터 국회에서 파병철회를 촉구하며 농성에 들어갔기 때문이죠.

단 의원은 국회농성으로 인해 22일 열린 양대노총과 민주노동당이 공동주최한 최저임금 토론회에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이 교섭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국회에서 발언권도 쉽게 얻지 못하면서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이 ‘입’보다 ‘몸’으로 보여주는 일이 많을 것 같네요.

-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양대노총은 토론회에 이어 최저임금위원회 앞 밤샘농성도 함께 했습니다. 2천여명이 강남 한복판에서 밤샘농성을 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었는데요,
이번에 공식적인 투쟁지침 또한 그 어느 때보다 강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그 내용은 ‘음주 절대 금지’였죠. 전국에서 올라온 노조간부들이 밤샘농성을 하면서 술을 멀리 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죠.

- 민주노총이 입주해있던 영등포 소재 대영빌딩에 금속산업연맹과 금속노조가 이사를 온데 이어, 사무금융연맹도 최근 대영빌딩으로 이사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10층짜리 대영빌딩의 8개 층 정도가 민주노총 소속 연맹들로 채워지겠네요.

- 앞으로 대영빌딩에서 더 많은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지난 24일 오후에는 대영빌딩 1층에서 민주노총을 상대로 작은 시위(?)가 있기도 했습니다.

아나키스트로 알려진 이들은 ‘민주노총이 투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명의로 배포한 유인물에서 “이주노동자 투쟁에 더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결합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민주노총에 대해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을 책임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연대의 정신을 발휘해서 행동으로 옮기길 바란다는 것”이라며 “연대의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홈페이지도 운영하는 사용자협의회

- 금속노조가 이번 주에 3차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여전히 난항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형국이긴 한데, 28일 교섭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금속 노사는 현장에서도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양쪽 모두 ‘교섭 속보’를 통해 치열한 공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각 사업장에는 금속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에서 낸 교섭속보가 나란히 붙어있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노무사가 사용자협의회 대표를 맡고 나서 좀 더 전문적으로 사용자쪽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사용자협의회는 홈페이지(kiea.or.kr)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산별노조인 보건의료노조와 금속노조에 이어 금융노조도 쟁의행위 국면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임단협 타결지연에 반발한 한미은행지부가 조정만료일인 지난 25일 저녁 전격적으로 파업에 들어갔는데요, 한미은행지부는 그동안 파업돌입일을 철저하게 비공개로 하고 파업을 진행해 기자들조차 깜짝 놀랐습니다.

- 고 김선일씨 피살로 인해 나라 전체가 이라크 파병과 관련한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분양원가 공개 문제를 놓고 여전히 싸우고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분양가가 공개될 경우 그동안 건설사가 정치권에 로비한 로비자금이 공개될 수 있기 때문에 분양가 공개방침이 뒤집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분양원가가 공개될 경우 정경유착의 한 고리가 또다시 드러날 수 있을지 관심거리네요.

편집부  labortoda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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