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제불안 확산을 막기 위해 당초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던 제2단계 기업·금융구조조정을 앞당겨 연내에 매듭짓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3일 기업·금융구조조정 청사진 발표때 새로운 구조조정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일시적인 증시부양책 등 정부의 직접적인 시장개입은 경제체질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제2단계 금융구조조정을 조속히 추진해 금융시장 여건을 개선하고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건용 금감위부위원장은 “당초 내년2월까지 끝내기로 한 2단계 기업·금융구조조정을 연내에 마무리해야 시장에 깔려 있는 불안을 걷어 낼수 있다”며 “연말까지 기업과 금융기관의 부실을 모두 해소하고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기업과 금융기관은 모두 퇴출시킨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라고 말했다.

최범수 금감위 자문관도 “현재 위기상황이 오히려 제2단계 기업·금융구조조정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다음달부터 본격화할 은행구조조정도 원칙대로 처리하고 공적자금추가조성 및 투입도 신속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자문관은 또 “23일 발표할 청사진에 기업·금융구조조정의 구체적인 일정과 자발적으로 합병하는 은행들에 대한 지원 기준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