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계속 하락세였던 실업률이 6개월만에 상승했다. 그러나 대졸이상 고학력자의 실업률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달 중 실업률은 3.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실업자는 1만4천명 증가한 81만8천명이었다.

실업률은 작년 11월 4.4%에서 12월 4.8%, 올해 1월.2월 각 5.3%로 상승세를 보였다가 3월 4.7%, 4월 4.1%, 5월 3.7%, 6월.7월 각 3.6%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학력별로는 중졸이하 실업률이 7월 3.0%에서 8월 3.2%로, 고졸이 4.2%에서 4.4%로 올라간데 비해 대졸이상은 3.3%에서 3.2%로 낮아졌다.

계절적 요소를 감안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4.1%로 전월의 3.7%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8월 실업률이 올라간 것은 휴가철 등으로 인해 임시. 일용직 취업자가 감소한데 따른 현상"이라면서 "일반적으로 매년 8월에는 실업률이 소폭 상승하는 만큼 경기위축 등으로 해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취업자는 2천125만3천명으로 전월보다 1.2%인 24만8천명 줄어들었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61.7%에서 61.0%로 떨어졌다.

업종별 취업자의 경우 농림어업은 전월보다 0.6% 증가했으나 제조업은 1.7%, 건설업은 2.0%, 도소매. 음식숙박업은 1.6% 각각 감소했다.

또 상용근로자는 전월보다 1.0% 줄어들었으며 일용직과 임시직은 각각 6.9%, 3.9% 줄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률은 4.0%로 전월의 3.9%보다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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