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노조, 재벌 지배구조, 부패정치 해결해야 성장”

손성원 웰스파고은행 부행장


“한국의 내수 침체는 신용카드 문제에다 강성 노조 탓이 크다. 해고가 쉽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이 고용을 망설이고, 결국 구매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한국 정부는 올해 5% 성장을 자신하지만 금리 상승이나 내수 침체 등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ICC 부회장 자격으로 총회에 참가하고 있는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개방의 고통을 감내한 자만이 개방의 열매를 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사정 지도자회의에 대해 “일부에선 밥 먹고 사진만 찍었다고 비판하는데 사실 그렇게 한 자리에 만난 것 자체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민주노총이 제도권으로 들어와 문제를 풀려 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하투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측이 양보할 것이 있다면 양보해야 한다. 대세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사측 양보가 민주노총 체면을 세워주는 정도의 문제라면 양보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향후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합리적인 분이었다. 합리적인 인간끼리 만났는데 불구대천 원수질 일이 무엇 있나. 일단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차떼기 문제와 관련, “투명성 문제를 꺼내면 할 말이 없다. 차떼기 한 회사들은 그 돈에 ‘0’을 몇 개 붙여 노력해도 이미지 무너진 것 만회하기 힘들 것”이란 쓴소리도 내뱉었다.

최중혁 기자(jh@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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