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생명노조(위원장 황근영)가 20일 설립됐다.

대신생명노조는 지난 17일 창립총회를 갖고 18일 부산 중구청에 설립 신고를 하여 20일 신고필증이 나오게 된 것. 이로서 전체 29개 생명보험사 중 외국계 기업인 ING, 프루덴셜을 제외하고는 모두 노조가 만들어지게 됐다.

대신생명노조는 지난 5년간 한차례도 임금인상이 없어 업계 최하의 임금을 받고 있으며, 정기 인사가 몇달째 유보되는 등 임금과 근로조건이 악화되고 있어 직원들의 불만이 높아졌다며 노조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지난 IMF구제금융 때는 기본급의 10%, 상여금 100%를 강제적으로 반납했고, IMF 이후 5차례의 인력조정으로 1,600여명에서 550여명으로 인력이 줄었는데도 올 해안에 또 50여명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회사가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의 황근영 위원장은 "회사측은 경영난 때문에 인력조정을 해야한다지만, 지난해 영업수익은 흑자를 냈다"며 "회사는 향후 경영계획을 밝히고, 임금·근로조건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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