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대표적 교원단체들이 오는 7월 금강산에서 ‘남북교육자 통일대회’를 진행한다.

한국교총과 전교조는 북측의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위원장 김영두)과 오는 7월18일부터 20일까지 금강산에서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교육자 통일대회’를 갖기로 합의하고, 8일부터 10일까지 금강산에서 실무회담을 갖는다.

이 대회의 남측 공동주최자인 전교조와 한국교총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남측에서 초·중등 교원 등 450명의 교육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전교조와 한국교총 이외의 다른 교육관련 단체 인사와 교육계 인사들도 일부 포함된다고 전했다.

한국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이번 대회는 남북의 대표적 교원단체들이 공동으로 대규모 행사를 갖기는 해방이후 처음으로, 명실상부한 남북 범교육계 통일행사”라며 “이를 계기로 남북 간의 보다 폭넓은 교육 교류를 위해 교원단체 상호간의 적극적인 협의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마련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교조와 한국교총이 상호 협의해 북측에 공동주최를 제안하고 북측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이뤄졌다.

마영선 기자(leftsun@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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