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는 상문고, 정의여고 등 사립학교의 비민주성과 부패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되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교육·학부모·학생 단체들이 사립학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립학교 교육은 현재 중등교육의 40%, 대학교육의 8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적교육관계법개정을 위한 연대회의'와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를 중심으로 28개 단체의 대표자들이 지난 15일 1차대표자회의를 갖고, 사립학교법 개정과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기로 했다.

국민운동본부는 민주적 사립학교법 개정과 지속적인 시민참여 감시활동을 통한 사립학교 부패척결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국민운동본부는 2000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구성하기로 했으며, 시도별로 지역본부를 구성해 부패사학 척결운동과 사립학교법 개정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명운동과 공청회 등 각종 행사를 전개하고, 민주적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하반기 정기국회에 의원입법으로 상정해 개정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운동본부는 사립학교의 부패방지 방안으로 사립학교 설립인가에 대한 기준 강화, 부패 당사자의 학교 복귀 금지, 사립학교 문제 발생시 임시이사 조속한 파견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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