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가폭락 및 금융불안 등 경제여건 악화로 인해 신용불량거래 개인 및 법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위원회가 20일 국회 정무위 엄호성(한나라당) 의원에게 국감자료로 제출한 ‘97년 이후 연도별 신용불량거래자 현황’에 따르면 은행권과제2금융권으로부터 신용불량거래자로 지정을 받은 법인과 개인은 ▲97년말현재 개인 143만 4,516명, 법인 5만 5,424개 ▲98년말 개인 220만 7,032명, 법인 15만 3,234개 ▲99년말 개인 235만 995명, 법인 18만 1,483개 등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주가폭락 등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된 금년의 경우 지난 6월말까지신용불량거래자로 지정된 개인과 법인은 개인 236만 743명, 법인 9만 9,945개 등 총 246만 688명(개)로 나타났다. 이는 99년 1년간의 신용불량거래자수(253만 2,478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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