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노조가 전면파업을 벌이며 전면 재논의를 요구해왔던 협동조합 개혁논의가 본격적으로 법개정 투쟁 및 수배자 문제 해결로 나눠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축협노조가 지난 4일 파업을 끝내며 이달말까지 노조의 3대 요구안을 놓고 농림부에 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사무금융연맹(위원장 김형탁)은 현재 6명의 수배자 문제 및 협동조합 개혁관련 후속 투쟁과 교섭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7일 사무금융연맹은 중집위 회의를 열고 10일 민주노총 총파업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축협노조 파업평가를 마무리짓고, 수배자 문제 해결을 위해 연맹이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미 총파업 기간 중 대거 수배자가 발생한 보건의료노조와 축협노조가 명동성당 농성에 들어간 상황에서, 수배자 문제 해결은 상급단체로 공이 넘어간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연맹은 민주노총과 함께 축협노조의 조직재정비 및 수배자 해결을 위한 새로운 투쟁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 전농 등으로 구성된 '협동조합 개혁 범국민대책위'에서 16대 국회 개원에 따라 곧 의원입법으로 '법개정' 투쟁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협동조합 개혁논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