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호텔노사(직무대행 김동국·회장 이우영)는 18일 실무교섭을 가졌으나 '조합원 징계'를 놓고 이견이 커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상준 연맹 사무처장, 김동국 노조 직무대행, 심종두 경총 노사대책팀장, 양문선 호텔 인사차장이 참여한 이날 교섭에서 회사는 "징계를 노조에서 수용할 경우 타결할 의지가 있다"며 "징계에 대한 안을 만들어 보라"고 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조는 회사가 지난 7월 제기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관련 노조의 로비농성으로 김동국 직무대행과 한만수 대외협력부장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회사에 대한 불신감이 가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교섭에 대한 의지의 표시로 호텔 로비농성을 중단하고 명동에서 집회를 갖는 등 양보안을 제시했다"며 "회사는 징계방침을 철회하고 타결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사는 입장차가 크지만 지난 9일 합의한 대로 '9월 안에 최대한 타결을 보자'는 약속에 근거해 20일 본교섭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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