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행장 김정태)이 지난 달 28일 구속된 김철홍 주택은행지부위원장 및 지부와 본조간부 55명에 대한 고소를 19일 모두 취하했다. 이에 노조(직무대행 백대진)는 곧바로 김위원장의 보석을 신청했다.

그간 한국노총 및 금융노조의 잇단 소취하 요청에도 불구, 강경태도를 굽히지 않아온 주택은행은 지난 주말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용득 금융노조 위원장이 김정태 은행장과 만난 직후인 19일 고소를 취하했다. 이로써 김 위원장의 구속으로 냉각됐던 주택은행 노사관계 역시 진정국면을 맞게 됐다.

소취하 이유에 대해 은행측이 특별한 이유를 밝히고 있지 않은 가운데 노조 백대진 직무대행은 "금융구조조정에 예정된 상황에서 노사관계의 안정이 급선무라는 점에 노사가 어렵게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은행 노사는 구조조정 등 7·11 노정합의사항 중 해당사안들과 관련, 오는 28일 경 노사협의회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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