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슬레 노조(위원장 박상대)가 2천년 임금과 단체협약을 합의해 10일간의 파업을 마무리하고 정상업무에 복귀했다.

노조는 16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307명이 찬성, 반대 60명으로 83.6%의 지지로 가결, 이 회사 대표가 귀국하는 즉시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

노사는 △기본급 8.1%와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10.69% 인상 △쟁의행위시 일방중재를 쌍방중재로 개정 △휴가비 20만원 △영업사원 제도개선을 위한 노사동수위원회 구성, 영업사원 처우개선 방안 마련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성과급은 다국적기업 성격상 주주총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노조에서 안을 철회했다.

노조 사무국장은 "처음하는 파업이라 어려움이 많았으나, 조합원들의 단결된 힘과 상급단체들의 효과적인 지도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노조를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하고 전체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강한 노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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