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옛 지역의보노조)가 20일 오전 9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3개월째 전면 파업해온 건강보험공단 사태가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사회보험노조는 지역의료보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지금까지 파업으로 마비됐던 지역의보 관련 피보험자 자격변동 처리, 의보료 고지 및 환불 등 민원업무가 정상화하게 됐다.

노조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단 노조사무실에서 지역노조본부장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김위홍 노조위원장 직대 직권으로 20일부터 조건 없이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19일 오전 업무복귀를 공식 발표한다.

노조 관계자는 “공단의 파행운영을 일단 막아야 한다는 노조원들의 정서를 지휘부에서 받아들여 선 업무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원 총 7,200여명 가운데 이미 복귀한 80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6,400여명이 전국 235개 지사별로 일제히 직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건강보험공단 노조 파업사태는 6월30일 노조측의 박태영(朴泰榮) 신임 이사장 폭행사건 이후 더욱 악화, 사측이 7차례에 걸쳐 450여명의 노조원을 무더기 징계하는 등 파행을 거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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