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분신한 민주택시노조 정오교통분회 조경식씨의 상태가 어제 더 악화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15일 조경식씨의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져 긴급하게 혈압약을 투입하는 등 응급 처방을 했는데 상태가 아직 호전되지 않고 있다는군요.

- 회사와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정오교통분회의 파업도 10여일을 넘기고 있는데요. 그래도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쌀과 음식, 투쟁기금 등을 보내주고 있어 조합원들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오는 20일에는 정오교통에서 집중지원 투쟁이 계획돼 있습니다.

- 광주민주항쟁 24주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노동자들의 목숨을 내던진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까운 시기입니다. 이번 집중투쟁이 정오교통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되고 조경식씨의 상태도 호전되길 바랍니다.

민주노동당 대표 후보토론 TV 생중계될 듯

- 민주노동당은 요즘 주요 지도부 선거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KBS, MBC, SBS 등 공중파 방송들이 민주노동당 대표 후보 토론회를 생중계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김혜경, 정윤광, 김용환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 전 당이 대표 후보 토론회에 대한 생중계를 각 방송사에 요청했습니다. 이미 SBS가 낮시간을 이용해 생중계할 수 있다는 공식 답변을 보내온 상태입니다. 다른 방송국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해 온 것은 아닌데 비공식적으로는 할 수 있다는 분위기라는군요.

- 주요 정당의 대표선거 후보 토론회를 생중계 해 온 기존 관례를 봤을 때 이미 제3당이 된 민주노동당 대표 후보 토론회 생중계는 당연하다는 것이 당 안팎의 반응입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지지율이 한나라당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생중계하게 되면 국민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이번 토론회가 달라진 당의 위상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남원 연수원 유명세

- 최근에 민주노동당 남원 연수원이 톡톡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면서요.

- 당선자들과 함께 많은 기자들이 남원 연수원을 다녀가면서 각종 언론에 남원 연수원이 운치있고 좋은 곳으로 연일 소개됐는데요. 그러면서 요즘에는 연수원에서 가족단위나 각종 모임들이 하루 묵을 수 없겠느냐는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그동안 한적했던 연수원이 이제는 상당히 북적거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수원 지기들도 다가오는 여름이 두렵다는 농담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 기회가 일반 사람들에게 민주노동당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당을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운영위원회도 만들 것이라고 하는 데요. 이래저래 달라진 당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100명을 뽑는 민주노동당 의정지원단에 모두 501명이 몰려 5: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요, 15일 1차 서류심사를 마치고 면접대상자가 공개됐습니다. 모두 128명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해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면접을 보게 됐다는군요.

- 한국노총이 25일 대의원대회에서 직선제 규약개정안을 상정하기로 한 상태에서 직선제의 현실화 방안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에 의한 투표 방안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실무팀은 규약개정 투표를 하게 될 대의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ARS 시스템의 현실 적용가능성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일단 기술적 문제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관건은 무기명 비밀투표 원칙에 어긋나지 않게 하는 법률적 문제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 법률적 검토까지 마무리 해 대의원대회에서는 구체적인 현실화 방안이 제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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