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원단 대표가 된 소감은

= 어깨가 무겁다. 의원단 대표로서 10명 의원을 총괄하고 의견을 모아내는 역할에 충실하겠다. 또 정당 중심의 원내활동을 위해 당 최고위원단과 의원단의 가교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 교섭단체 완화 등 국회 특권폐지를 주장하고 있는데

= 교섭단체제도를 폐지하거나 기준요건을 정당득표 5% 이상 또는 의원 5석 이상으로 낮춰야 한다. 이는 단순히 민주노동당이 10석을 가지게 돼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노동당이 교섭단체가 되더라도 국회개혁과 특권폐지 차원에서 꾸준히 제기할 것이다.

- 원내에서 의원들이 상임위별로 분산될 가능성이 있는데.

= 의원들이 상임위별로 분산돼 있고 의원실도 따로 있어 개별화되거나 이완되기 쉬운 구조이다. 이런 구조와 10석이라는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집단성과 통일성, 집중성을 기하는 방향으로 원내 활동을 할 것이다. 13일 국회 연찬회 중에도 10명의 의원들이 따로 모여 공무원노조 연행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입장을 모았다. 앞으로 개원 후에도 국회 안에서 그런 모습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 여야 교섭창구가 엇박자이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정책위 의장은 의원인데 민주노동당은 원외이다. 이원화된 이런 구조의 극복방안은.

= 시간을 갖고 방안을 마련하겠다.

- 개원 후 가장 먼저 추진할 일은

= 이라크 파병철회, 국회개혁을 포함한 정치개혁, 비정규직 차별철폐, 상가임대차법 등 민생입법 등을 개혁네트워크를 통해 의제화하고 여론화해서 관철해 나갈 것이다. 다른 정당들과도 의제에 따라 합리적 협상을 해 나갈 것이다.

조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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