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노조(위원장 이용득)은 18일 성명을 내고 "은행측이 9월말까지 제출할 6개은행의 경영개선계획서와 관련, 인력감축, 임금삭감, 급여체계 변경 등에 대한 노조동의서를 강요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지난 7·11 노정합의 당시 '금융기관의 조직 및 인원감축 등에 관련, 노사간 단체협약을 존중'하기로 합의한 바 있고 정부도 최근 이를 강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며 "이는 경영정상화의 본질적인 요소가 아닌만큼 경영정상화 계획 수립에 인력감축, 임금삭감, 급여체계 변경 등을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인력감축과 관련, "98년 1차 구조조정 당시 32%의 은행원을 감축하고 지금까지 40% 이상의 인원을 줄였다"며 "현재의 형편은 오히려 인원을 늘여야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임금삭감 및 성과급제 등 급여체계 변경에 대해서도 조직내부의 불협화음 및 사기저하 등으로 오히려 생산성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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