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폐업 사태가 두달이 넘게 악화되고 있자,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는 19일 전국대의원대회 및 전국집회를 열어 총력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7월부터 전공의 중심으로 시작됐던 의사폐업 사태는 교수들이 응급실에서 철수하고, 개원의는 휴진키로 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와 관련 두 차례에 걸쳐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공의 비대위를 만나 폐업중지와 의료개혁 투쟁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지만, 상황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들의 기득권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의 희생과 부담을 날로 증가시키고 있다"며 19일 종묘공원에서 전국집회와 전국대의원대회를 통해 총력투쟁에 나서기로 할 방침이다.

이날 노조는 "정부와 의사들의 원칙없는 야합으로 의약분업의 취지를 훼손하거나 국민희생을 강요한다면, 노조는 전 조직력을 동원해 단체행동도 불사할 수밖에 없다"며 이날을 기점으로 △전면적 대시민 선전전 △각 병원지부별 2박3일간 동시철야농성 △국민의료비인상 반대운동 등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활동 강화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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