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판매업체인 SK(주)도급업체 인사이트코리아(대표이사 이용곽)가 불법파견과 관련, 노동부가 조사에 대해 허위진술을 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와 관련 인사이트코리아노조는 "노동부가 추석을 전후하여 SK(주)의 각 지역 물류센터에 현장 조사를 실시하여 파견 여부를 판정하기로 결정하자, 인사이트코리아 최대훈 이사 등 관리자들이 9월초부터 각 지역을 순회하며 소속 직원들에게 조사시 도급으로 답변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구체적으로 "회사 관리자들이 '파견으로 인정되면 우린 다 죽는다', '도급으로 인정되는 것만이 살길이다' 등의 말을 했다"며 "노동부 조사 방해 공작에 대해 직원 3명이 진술한 녹음테이프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인사이트코리아 최대훈 이사는 "지방 순회는 직원들의 임금 문제나 복리후생 차원에서 매년 분기마다 다니는 것"이라며 "노조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다"고 반박했다.
또한 최 이사는 "인사이트코리아에서 직접 임명한 대리인이 분명히 관리를 하고 업무 부분도 거의 SK(주)와 분리돼 있어 불법파견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본지 8월 2일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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