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위원장 백순환)이 29일 국회 앞에서 2,0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산업공동화 저지와 대우종합기계 졸속매각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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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의대회는 대우종합기계지회의 전면파업에 따라 개최된 것으로 연맹은 졸속매각 즉각 중단과 대우종합기계 분리매각 등 매각방안 재논의, 노동자의 경영참가 보장, 산업공동화와 구조조정 대책에 노조 참여 보장을 촉구했다.

대우종합기계 매각과 관련해 자산관리공사 주식 35%를 우리사주조합, 협력업체협우회 등으로 분산매각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연맹은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력집중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결의대회가 끝난 뒤 영등포 열린우리당사를 방문해 대우종합기계 매각에 대한 연맹 입장을 전달했다.

대우종합기계지회는 정부가 오는 5월 12일 1차 협상자를 선정하는 등 매각일정 강행에 반발해 27, 28일 부분파업을 벌이고 이날 전면파업을 벌였다. 또 금속노조 월드텔레콤 지회는 지난 1월 기계반출 이후 계속 파업 중이며 위니아만도지회도 분할매각에 반발해 27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금속산업연맹 사업장에는 영창악기, 섹셀발레오, 오리온전기노조가 회사 매각과 구조조정에 반발해 투쟁 중이다.

김학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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