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예금으로 10조원규모 채권펀드 추가조성

그는 "연내에 부실기업에 대한 정리를 끝내겠다"며 "금융. 기업구조조정의 청사진을 일부는 이번주안에, 나머지는 일주일안에 모두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회사채 차환에 대비해 현재 6조2천억원이 조성된 10조원의 채권펀드 조성을 이달안에 끝내고 연말까지 우체국 예금도 참여시켜 10조원의 채권펀드를 추가 조성하겠다"며 "기술신보의 여유자금 3조-4조원를 이용해 신용도가 나쁜 중소기업을 보증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주가폭락과 관련, "고유가, 반도체가격 하락이라는 외부적 충격에 포드의 대우차 인수 백지화로 필요 이상의 불안심리가 작용했다"며 "투자자들은 냉정함과 참을성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과거와 같은 부양책은 안쓰겠다"며 "연내에 구조조정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끝내고 회계. 공시제도의 투명성 및 책임성을 확보하는 한편 기관투자가가증시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대책을 마련,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포드의 인수포기가 한국과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신뢰의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대우차를 정상가동시키고 새 인수자를 선정한다는 계획하에 일정 조건을 부쳐 선인수 후정산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하반기 거시경제를 중동산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27달러를 전제로운영하겠다"며 "내년에 30달러의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2차 오일파동과 같은 충격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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