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산업용 전력 요금을 연내에는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다.

산업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산업용 전력 요금이 전력 원가 이하로 싸게공급되고는 있지만 요금 인상 문제는 수출 경쟁력이나 경기 하락 국면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를 맞고 있고 환율도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는 등업체들의 수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 요금까지 기업들의 부담이 돼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산업용 전력 요금은 대개 ㎾당 50원대로 전력 원가 ㎾당 71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며, 정부는 에너지 소비 절약 유도 차원에서 전력 원가 수준에 맞춰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산자부는 산업용 전력 요금을 적용받는 업체별 소비 내역과 원가 부담 현황 등의 분석에 착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요금 인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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