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채권단이 18일 대우차 인수업체로 GM-피아트와 현대-다임러크라이슬러 컨소시엄을 지명한데 대해 양측은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양측은 그러나 대우차 인수를 위한 의지가 확고하다는 내부입장을 정리하고 채권단으로부터 입찰절차 통지가 오는 대로 검토작업을 거쳐 인수제안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의 대우차 인수추진팀 대변인격인 이기섭 GM 코리아 상무는 "미국 본사가 휴무여서 공식반응을 내놓을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긍정적인 입장과 관심을 갖고있으며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은 서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GM은 이르면 19일중 본사에서 대우차 인수방침과 계획을 확정하는대로 인수제안서 작성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홍보실장인 최한영 상무는 "대우차 인수문제에 관해 아무런 방침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시간을 두고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협의를 거쳐 최종 방침을 결정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또 다른 관계자는 "대우차 인수에 관한 의지는 분명하다"며 "내부적으로 충분한 검토작업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대우차 인수전에 뛰어들 방침임을 시사했다.

현대차는 이에따라 당초 20일에 계획했던 자동차 소그룹 장단기 발전전략을 포함한 비전선포식을 무기 연기, 금주말 또는 내주중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대우차 인수문제에 관해 본격 협의를 갖고 최종 방침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