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채권단은 한달이내에 대우차 매각절차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채권단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대우차 주요채권단 은행장 회의를 열고 현대-다임러크라이슬러 컨소시엄과 GM 등 2곳으로 부터 대우차 최종 인수제안서를 받아 이를 심사한뒤 한달이내에 새 인수자를 선정, 가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엄낙용 총재는 "현대-다임러 컨소시엄과 GM은 열흘이내에 최종인수제안서를 채권단에 제출하게 될 것"이라며 "채권단이 판단,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곳을 인수자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총재는 이와함께 "인수자가 원할 경우 선인수-후정산 방식으로도 대우차를 매각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인수자는 가계약 체결 뒤 대우차를 인수, 경영하면서 매각대금을 지불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우차가 이달중에는 자금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우차에 신규 자금 지원이 필요할 경우 채권단은 다시 만나 운영자금 지원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총재는 "대우 구조조정추진협의회가 대우차 매각을 전담하겠지만 채권금융기관의 의견도 중요하다"며 "대우차 매각문제를 채권단과 구조조정추진협의회가 긴밀히 협의해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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