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주년 노동절을 맞아 긴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명동성당 농성단들과 함께 독립영화를 보는 행사가 마련됐다.

건설일용노조 명동성당 농성단, 건설운송노조, 건설노동자무료취업알선센터,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어 액트 등은 28일 오후 7시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던 수요 집회 이후 <건설현장에서 생긴 일>, <소금 - 철도 여성노동자이야기>, <노동자다 아니다> 등의 작품을 농성단을 비롯한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관람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 상영회는 작품 감독인 박정숙, 김미례 감독들이 직접 진행할 예정인데 박정숙 감독의 <소금...>은 철도 여성노동자들의 모성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노동자다 아니다>는 노동자로 인정받기 위한 레미콘 노동자들의 투쟁을 다룬 이야기다. <건설현장에서 생긴 일>은 원청회사와 단협을 체결했다는 이유로 공갈협박과 금품갈취 혐의로 구속 수배되어 있는 현재 건설일용노조 농성단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김경란 기자(eggs95@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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