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동안 용산역 철탑위에서 농성을 벌였던 철도공투본의 김병구 조직국장과 이종선 선전국장이 일단 농성을 해제하고 7일 철탑에서 내려왔다.

지난 4월29일부터 철탑농성을 벌여온 이들 2명은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탈진 등을 우려한 공투본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철탑농성을 해제키로 한 것이다.

이날 오전 11시경 인근 용산소방서의 고가 사다리차의 도움을 빌려 지난 10일간의 단식 농성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내려온 이들은 건강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어야 하나 경찰의 검거를 우려해 즉각 도피했다.

이날 이들은 6월1일부터 단식농성 중인 이영익 대표 등 지도부 5명과 합류해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었으나 이동 중 경찰에 의해 잡힐 것을 우려해 7일밤 현재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