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한국 여성 노동자와 민주노조 운동을 위한 그들의 투쟁’

노사관계에 관한 학문은 여성 노동자나 여성 노조원의 경험에 크게 관심을 보인 적이 없었다. 관심의 초점은 늘 남성이었다. 노동자, 조합원, 파업 참여자들 모두가 남성이었다. 이 분야에서 여성의 공헌을 찾으려는 수고는 모두 헛되이 끝나고 만다. 여성이 주도한 조직화와 파업 등이 노동관련 서적에서 거의 모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여성 노동자들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그들이 값싼 비숙련 노동력이며, 남성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갈 위험이 있고, 파업을 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 앤 포레스트

한때 자본주의의 첨병이자 자본가의 든든한 우군임을 자임하며 블루칼라와는 또 다른 특권측을 형성해온 것으로 믿었던 화이트칼라가 오늘날 자본주의로부터 어떻게 버림받고 있는가? 저자는 시티은행, 마린미들랜드 등 미국의 거대은행과 월스트리트, IBM, 출판산업 등 소매업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화이트칼라 노동착취’의 현장을 낱낱이 고발한다. (질 안드레스키 프리에저 지음/ 심재관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 344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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