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27일 한전에서 분리돼 나온 파워콤(대표이사 서사현)에서 민영화시 고용보장 문제를 놓고 노사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한전 통신사업부분의 분리 과정에서 자회사로 떨어져 나온 파워콤은 내년말까지 민영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노조(위원장 박현규)는 회사측과의 임단협을 벌이면서 향후 있을 민간 매각에 대비, 고용보장합의서를 작성할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회사측이 난색을 표하자 노조는 지난 8일 총회를 소집, 95.44%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노조는 오는 20일까지 회사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조정신청을 낸 뒤, 상황에 따라 파업도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박현규 위원장은 "민영화 되더라도 고용에 큰 문제가 있겠느냐는 것이 회사측의 얘기지만, 노조로서는 보다 확실한 합의를 원한다"며 "임금인상 및 복지관련 단협 향상문제와 연계해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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