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비정규직노동조합(위원장 홍성호)이 광주 및 곡성공장에서 지난 6일, 9일 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 가운데 지난 11일부터 10시30분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파업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어 12일 광주공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사전 예고없이 게릴라 파업을 했다. 노조 홍성호 위원장은 “회사가 비정규직 노조의 교섭요청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투쟁수위를 계속 높일 뿐 아니라 파상적인 게릴라 파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상급단체인 민주화섬연맹도 오는 20일 금호타이어 불법파견 노동자 정규직화와 회사 쪽의 교섭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금호타이어 공장 정문 앞에서 가질 계획이다.



회사가 정규직 전환을 통보한 53명의 조합원들은 노조의 방침에 따라 정규직 전환을 거부하고 파업에 동참하고 있지만 회사 쪽이 “금호타이어의 복무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불이익처분을 당하게 된다”는 입장을 보여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들 53명이 조합원들이 근무하고 있던 도급업체는 이미 폐업된 상태다.

한편 13일 울산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 금호타이어비정규직노조 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란 기자 eggs95@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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