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서울지역 곳곳에서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촉구하는 사람들의 행렬을 볼 수 있게 된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본부장 고종환)는 오는 22일부터 6일간 매일 9시간씩 서울지역 25개구를 도보로 순례하는 ‘차별 없는 서울! 비정규직 차별철폐 대행진’을 벌인다. 서울본부는 “민주노총이 하반기 전국적으로 실시한 ‘차별철폐 대행진’에 앞서 총선을 앞두고 서울에서 정치사회적 쟁점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대행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순례단은 한통계약직노조가 지난 2001년 파업시 점거농성을 벌였던 목동전화국에서 발대식을 갖고 행진을 시작해 이랜드, 명월관 등 비정규직노조가 투쟁을 벌였던 ‘상징적 장소’에서 약식집회 등을 벌이며 행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순례단의 최종도착지는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 이용석 광주본부장의 분신장소인 종묘공원. 행진에는 비정규직과 정규직 조합원으로 구성된 상근순례단 30~50명을 비롯해 매일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연인원 1,000여명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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