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서비스산업이 62.3%로 증가하는 등 산업구조 재편이 전망되는 가운데, 이에 발맞춘 직업능력개발 시스템에 구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8일 오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이무근)은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원 3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을 열고 '디지털시대의 직업능력개발'이라는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우천식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서비스산업내에서도 도소매·음식·숙박의 비중은 상당히 감소하고 사회·개인서비스와 금융·보험·부동산·기업서비스의 비중은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며 "우리경제의 주축을 구성하는 제조업, 서비스업내 중·고위직능인력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며 이러한 인력수요를 성공적으로 충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는 정규교육체제는 물론 직업훈련체제, 사회복지, 기업 조직문화와 인사, 정부의 행·재정체제를 포괄하는 시스템 개혁을 통해 국민의 평생직업능력개발을 도와야 한다는 것.

또 송계전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환경변화에 따라 사람을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보는 시각전환이 필요하다"며 "인사관리를 집단, 형평논리에 따른 획일적 연공식에서 벗어나 맞춤식으로 전환해 성과와 능력에 따른 급여체제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손병길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연구위원은 학교의 역할을 강조하며 "디지털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핵심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내용이 필요하다"며 "기존 원격교육체제와 달리 쌍방향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훈련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