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업무배치 견해차 커…회사쪽 일방중재 신청여부 관심
추석전 일괄타결을 위해 교섭했던 한국네슬레 노·사(위원장 박상대, 사장 T.D 파커)가 휴일업무배치문제 등에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노조는 15일부터 재파업에 들어 갈 예정이다.

노조는 △임금12.8%인상 △일방중재 폐지 △노조활동보장 △영업부 인센티브 개선 △고용안정보장 △비정규직 정규직화 △휴일근로 개선 등을 요구하며 회사쪽과 교섭을 했으나 진전이 없자, 9월5일 파업에 들어갔다.

노사는 그동안 교섭을 하면서 추석이전에 마무리를 하기위해 9일 집중교섭을 한 바 있다. 그러나 회사쪽은 4조3교대를 시행하지 않는 조건에서 그에 상응하는 휴일근로를 회사가 요청할시 인원배치를 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면서, '언제든지 회사가 요청할 때는 인력을 배치해야한다'고 주장한 반면, 노동절, 노조창립일, 노조 중요행사, 국가적인 기념일 등에 대해서는 근로를 제공할 수 없다는 노조쪽과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또한 영업직 인센티브제도 개선 등에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한 간부는"다국적 기업인 네슬레 사상 최초의 파업을 벌이는 것이 부담스러웠으나 160명 조합원 중 1명의 이탈자 없이 파업대오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업전에 밝힌 바와같이 회사쪽이 일반중재 신청을 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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